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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의 시위로 문을 닫은 신촌 일대 상가들

한총련의 시위로 연세대와 신촌 일대는 최루가스와 화염병에 뒤덮여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신촌 일대는 몇 달 동안 준비한 돈벌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사람이 속출하는가 하면, 이 와중에서도 ‘시위 특수’로 돈을 버는 쪽이 생겨 희비쌍곡선을 그렸다. 그동안 호황을 누렸던 신촌 일대 록카페와 호프집 등은 시위가 시작된 뒤 철제문을 굳게 내리고 시위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총련의 행사가 과격 양상을 띠자, 신촌일대 상가 대부분이 철시해 있다.
반면 마스크, 장갑 등 시위용품을 파는 상인들은 활개를 쳤다. 학교 내에서는 외부와 단절된 학생들을 위해 김밥, 떡 등을 파는 행상들이 출현했다. 이들은 공중에서 경찰이 뿌려대는 최루액을 이리저리 피해 굶주리고 최루가스에 시달려있는 학생들을 찾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