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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 열사

김주열은 1944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나 금지중학교를 졸업한 뒤, 1960년에 마산상고에 입학하였다. 고등학교 1학년에 막 들어갔을 때 3.15부정선거가 실시되고 이에 분개한 시위에 참여했다가 실종되었다. 
4월 11일 바다에 시체로 떠오른 김주열의 모습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 얼굴에는 폭동진압용 알루미늄 최루탄이 박혀 있었다. 처참한 몰골의 시신이 부두에 건져지자 누군가가 ‘김주열이다’ 하고 외쳤다고 한다. 김주열 군이 실종된 뒤 김군의 어머니는 실성하다시피 김주열을 찾아 헤맸고, 이 사실이 마산 전역에 알려져 ‘김주열 미스터리’라는 말이 시민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었다.
그의 시신은 마산 도립병원에 안치되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 학생 3000여 명은 시신 인도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부검을 거친 뒤, 60년 4월 13일 밤 마산을 출발하여 다음날 새벽 고향인 남원군 금지면 용정리에 도착하여 선산에 묻혔다.
4.19혁명 41주년이었던 2001년에 남원시는 김주열 열사의 무덤이 있는 용정리에 기념관을 건립했다. 33평방미터 남짓 되는 이 기념관에는 김주열 열사가 사용하던 책상과 책, 학용품 등 90여 점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