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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군사쿠데타와 박정희

5.16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 소장을 비롯한 주도세력은 국가를 재건한다는 명분으로 행정체계를 비롯한 모든 국가체계를 정비하기 시작했다.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이를 주도했다. 처음에 장도영 중장이 의장을 맡았으나 반혁명 사건으로 그를 제거한 뒤 박정희가 의장을 승계했다.
이후 우리 사회 곳곳에 군사문화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반듯하게 줄을 지어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이를 상징한다. 공무원을 군에 입소시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쿠데타 직후 무장 군인들이 서울 시내를 점령하고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고, 일부 군인들은 한가로이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주도자인 박정희 소장은 검은 안경을 쓰고 뒷짐을 진채 여유있는 모습이다. 거의 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고 쿠데타에 성공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살벌한 분위기에서 저항의 목소리를 낸 것은 그나마 학생들이다. 대학생들이 “군사혁명, 사월 영령을 속이다”라는 프래카드를 내세우고 항의집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