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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대외 외교

5.16쿠데타 직후 박정희 군사정권이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이 미국 방문과 한일회담 체결이었다. 이것이 박정희 정권의 최대의 외교 현안이었다. 미국으로부터 쿠데타의 정당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지속적인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보장받는 일은 정권의 운명이 달린 문제였다. 그리고 경제개발을 위해서는 일본과의 국교정상화가 급선무였다.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은 케네디 대통령의 초청형식으로 1961년 11월 14일부터 25일까지 장기간 미국을 방문하여 케네디와 회담을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 그리고 미국을 방문하는 길에 일본에 들러 이케다 수상과도 만나 한일회담의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한다. 그리고 대통령이 된 뒤 64년 12월에는 차관을 요청하기 위해 서독을 방문하여 뤼브케 서독 대통령과 회담한다. 이처럼 초기에 박정희 정권의 외교는 미, 일 등 선진국에 맞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북한과의 체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유엔에서의 표결이 중요한 외교 현안으로 등장하자 60년대 중반 이후 제3세계 국가들과의 외교에 총력을 기울인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북한에 우호적인 국가 수반을 국내에 초청하여 융숭한 접대를 하고 이들 국가들을 답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