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서울은 점점 더 확대되고, 그에 따라 서울시민의 민생현안도 점점 그 범위가 확대되어 갔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장의 역할은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서울시장의 중요성과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서울시장의 다음 수순은 대통령 후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정도였다.
이상배 92년 서울시장은 LA폭동 이후 한국인과 흑인 갈등해소에 힘쓴 미흑인 목사대표단을 초청해 오찬을 나누는등 서울시민만의 안전이 아닌 미국사회까지 민생안전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었다.
93년에는 이원종 시장이 정식임용을 하루 앞둔 여성동장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져 시장이 동단위의 작은 민생에까지 관여,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역대 서울 시장중 높은 지지율을 받았던 조순 시장은 대통령출마 선언으로 한번에 서울시민의 지지도를 잃게 되었다.
서울시장의 역할은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을 대표관리하는 자리로서 대한민국을 관리대표하는 대통령직을 위한 준비 단계가 아닌 지자체 관리구역 중 하나인 ‘서울’을 관리하는 지자제대표의 자리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