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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이봉창 추모제

이봉창(1900〜1932) 의사는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나 일본인이 운영하는 제과점 직원, 열차운전 견습생 등의 일을 하다, 1924년 9월에 용산 일대에서 금정청년회(錦町靑年會)를 조직하여 간사로 활동하면서 항일운동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형과 함께 오사카 등지에서 어렵게 생활하다가, 1931년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을 바치기로 결심하고 중국 상하이로 건너간다.
바로 이때 김구 선생은 일본의 수뇌부를 암살하기 위해 결성한 비밀테러 조직인 한인애국단에 가입한다.
그리고 1931년 12월 13일, 마침내 김구 선생의 지시를 받아, 히로히토[裕仁] 천황을 암살하기로 결심한다. 거사를 위해 일본으로 가기 전, 그는 태극기 앞에서 자신이 직접 쓴 선서문을 가슴에 달고 양손에 수류탄을 쥔 채 마지막 사진을 찍는다.
1932년 1월 8일 일본 천황이 만주 괴뢰국의 왕인 푸이[溥儀]와 도쿄의 요요기 연병장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갈 때 수류탄을 던졌으나 실패하고 체포되어, 그 해 10월에 이치가야[市谷] 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되었다.
사진은 김구 선생이 쓴 이봉창 의사 추모시문을 공개하고 있는 박삼중 스님의 모습과 2005년 이봉창 의사 63주기 추모제에서 이승곤 광복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