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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건대항쟁 1주년기념식

건대 항쟁은 사건 발생부터 학생운동을 대중과 괴리시키려는 철저한 의도에서 기획된 사건이라는 의혹들이 많았다. 그를 뒷받침 하는 증거로 첫째, 당국이 연합집회가 열린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례없이 교문을 통제하지 않은 점. 둘째, 학생들이 점거 농성을 위한 준비를 전여하지 않은 점. 셋째, 5개 건물로 피신하였다는 점. 다섯째, 농성학생들이 자진해산하겠다는 의사표명에도 불구하고 농성 4일간 경찰이 계속 포위하고 있었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건대항쟁은 비록 공권력에 무참히 짓밟혔지만 오히려 80년대 중반 흩어졌던 투쟁역량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 사건이 가져온 충격은 여타 민주화 운동 세력의 각성을 가져왔고, 학생운동 내부에서도 대중화 노선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중노선은 87년 6월항쟁에서 빛을 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