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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연행되고 있는 건국대 점거농성 대학생들
정부는 유인물의 몇 구절을 인용하면서 공산혁명 분자의 난동이라고 매스컴을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의약품, 식량, 옷 전기, 수돗물 공급도 끊어 버렸다. 마침내 31일 오전 8시 45분부터 8,000여 명의 무장경찰이 헬기까지 동원, 공중에서 최루탄을 발사함과 동시에 건물에 난입해 농성중이던 1천 2백 68명의 학생 모두를 연행했다. 경찰은 심지어 잔혹한 탄압에 항의하는 학부모들에게 최루탄을 쐈다. 해산과정에서 85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행과정에서 욕설과 구타는 난무하였다. 진압과정에서 전경들의 파괴행위와 절도행위도 속속 드러났다. 건국대측은 이 사건으로 인한 피해만 해도 23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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