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컬렉션
계단에 설치한 바리케이드 등 건국대학교 점거농성 현장 광경
400여 명 이상이 처절하게 항쟁했던 본관과 사회과학관이 중상자가 많았다. 헬기에서 소이탄을 발사해 갈피를 못 잡는 학생들은 위, 아래, 옆에서 쏘는 최루탄에 저항할 힘을 잃었고, 무릎을 꿇고 전경들이 휘두르는 쇠파이프에 그저 비명과 살인적 폭력을 몸으로 받아내야 했다.
건대생들이 분개한 것은 전경들의 소행이었다. 전경들은 진입과정에서 카세트, 전자계산기 등을 마구 집어갔다. 켐퍼스 내의 벤치를 부숴 모닥불을 피운 것도 경찰들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학생들은 자신들이 머물고 간 방에 〈교수님 죄송합니다, 너무 춥고 배가고파 본의 아니게 어질렀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진압 후 전경과 소방차가 늦게 나온 이유는 핏자국을 지우는 등 증거인명을 위해서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건대생들이 분개한 것은 전경들의 소행이었다. 전경들은 진입과정에서 카세트, 전자계산기 등을 마구 집어갔다. 켐퍼스 내의 벤치를 부숴 모닥불을 피운 것도 경찰들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학생들은 자신들이 머물고 간 방에 〈교수님 죄송합니다, 너무 춥고 배가고파 본의 아니게 어질렀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진압 후 전경과 소방차가 늦게 나온 이유는 핏자국을 지우는 등 증거인명을 위해서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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