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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된 임수경 환영대회

백두산 천지에서부터 국제평화대행진을 시작하여 판문점에 도착한 임수경은 판문점 귀환에 동행하기 위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대표로서 파견된 문규현 신부와 함께 미군정전위원회에 판문점을 통한 귀환을 요구하였다. 임수경씨와 문규현 신부는 1989년 7월 27일 판문점 귀환이 거부되자, 8월 1일까지 6일간 판문점 귀환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인다.

경찰은 27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이 임수경의 귀환에 맞춰 서울을 비롯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개최하기로한 귀국환영대회를 원천봉쇄했다. 전대협은 27일 오후 1시 연세대 도서관앞 광장에서 임수경 환영대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며 각 지구별, 대학별로 환영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경찰은 이날 서울지역에 1백개 중대 1만5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며, 이와함께 오전부터 임진각, 삼송리, 문산 등의 검문소에서 판문점으로 향하는 악생들을 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