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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개헌요구 시위현장
전두환 정권이 물리적 폭압으로 정권을 연장하고 있었지만 이미 민중 참여와 그 폭발 가능성은 1987년 2월 7일 ‘고 박종철 군 추모대회’와 3월 3일 ‘평화대행진’에서 점차 시사되고 있었다. 2.7 대회는 6만 여명의 시민 학생이 참가하였다. 4.13 호헌 조치가 발표되자 일부 관제 친정부 조직들은 지지를 표했지만 각계각층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였다. 통일민주당에 대한 백색테러와 당의 정강을 문제 삼아 해체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이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조작의혹이 밝혀지면서 정권은 차츰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어 국민운동본부의 발족은 전두환 정권의 종말을 예곡하는 일대 서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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