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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열사 사망

박종철씨는 87년 1월 13일 자정 경 하숙집에서 치안본부 대공분실 수사관 6명에 의해 연행되었다. '대학문화연구회' 선배이자 '민추위' 지도위원으로 수배 받고 있었던 박종운을 잡기 위함이었다.
결국 14일 오전 11시 20분 물고문, 전기고문을 받았고, 11시 45분경 중앙대 용산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져 있었다. 경찰은 초기 발표에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며 발뺌을 하였으나 시체부검 결과 전기고문과 물고문에 의한 살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치안본부는 가담자를 축소하는 등 진상을 은폐, 조작하려 했으나, 천주교 정의평화구현 전국사제단의 김승훈 신부가 미사에서 고문진상을 밝혀내고 3인의 추가가담자를 발표하였다. 이에, 6월 10일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는 '박종철 고문은폐조작 및 호헌선언 반대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일련의 추모집회와 규탄대회는 개헌논의와 연결되면서 6월항쟁으로 이어져 87년 민주화운동의 촉발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