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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협 고문추방 규탄대회

1987년 2월 25일 오전,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은 무교동 사무실에서 '고문살인 및 용공조작 등 인권탄압폭로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사무실 원천봉쇄로 대회를 열지 못했다. 이날 오전 10시경 김영삼 공동의장은 민추협 사무실앞 인도에서 정사복 경찰관 1백여 명과 30분간 노상 대치 끝에 "부득이 오늘 예정됐던 평화적 폭로대회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그러나 "우리는 고문을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운동을 절대 멈출 수 없으며 언젠가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즉석연설을 한뒤 신민당 의원, 민추협 관련자 등 1백여 명과 함께 민추협에서 50여 미터 떨어진 민족문제연구소로 이동했다. 김 의장 등은 경찰이 차량 및 행인의 통행을 완전 차단한 무교동사거리에서 약 5분간 도보행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