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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8개 단체 박종철 추모 및 고문추방기도회 원천봉쇄

1987년 2월 2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오장동 제일교회에서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등 8개 기독교단체 명의로 열릴 예정이던 '고문추방을 위한 기도회' 가 오후 2시쯤 정사복 경찰 1천2백여 명이 교회 주변 길목을 모두 차단 열리지 못했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하려던 목사와 신도 등 1천여 명은 경찰의 봉쇄에 항의, 곳곳에서 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일부 신도와 학생들은 50~1백여 명씩 무리를 지어 '종철이를 살려내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 참석하려던 1백여 명은 기도회가 무산되자 오후 4시반경 상업은행 오장동지점 앞길에서 김동완 목사의 주재로 박종철 군에 대한 묵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