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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박종철 3주기 추모 및 시국강연회

박종철기념사업회(회장 백기완)는 1월 14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박종철 3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박종철기념사업회와 서울대총학생회 등의 주관으로 아버지 박정기씨와 어머니 정차순 씨 등 유가족과 민가협 등 재야단체회원, 학생, 시민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찰은 이날 집회를 불법집회로 간주 성당 주변과 명동 일대에 14개 중대 2천여 명의 병력을 배치해 재야인사와 학생들의 집회 참가를 적극 막았다. 경찰의 원천봉쇄로 성당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 등 3백여 명은 제일백화점앞 등 명동 일대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추모식에 이어 열린 노태우정권퇴진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박종철 열사는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해 죽음으로 항거애 6월항쟁의 불꽃으로 영원히 우리 곁에 부활했다'며 '박 열사의 투쟁정신을 계승해 민중운동을 탄압하는 노정권퇴진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날인 13일 오전 박종철 열사 가족과 백기완 등 1백여 명은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묘소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