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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추모 미사
1987년 1월 26일 저녁 6시 30분, 서울 명동성당에서 고 박종철 군 추도 및 고문근절을 위한 인권회복 미사가 2천여 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김수환 추기경의 집전으로 열렸다. 이날 미사에서 김 추기경은 박종철 군의 희생이 우리의 정의로운 민주회복의 길에 승리의 분기점이 되고 저력이 되어 줄것을 하느님께 기원하며 모진 고문을 통해 억울하게 투옥중인 모든 양심인들이 석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8시 30분경 미사가 끝나자 2천여 명의 신도들은 박종철 군의 초상화와 대형십자가를 든 1백 50여 명의 사제, 수녀단을 앞세우고 성당 입구까지 60여 미터 가량 침묵시위를 벌였다. 침묵시위 한시간만인 9시 30분경 사제단이 '성당으로 돌아가 기도를 올리자'며 성당으로 들어가자 뒤에 남은 5백여 명의 학생과 청년신도들은 정문진출을 기도,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학생들이 흥분한 기미를 보이자 함세웅 신부가 자제를 호소하기도 했으며, 시위대는 밤 10시 30분경 충돌없이 자진해산했다. 1987년 2월 8일 오후 5시,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김성수 주교의 집전으로 <고 박종철 군 추모 및 고문철폐를 위한 미사> 가 열렸다. 미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6시 40분경 횃불을 들고 성당 구내를 세 바퀴도는 순행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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