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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적성감시위원단 축출 데모

1953년 6.25전쟁이 휴전으로 일단락되면서, 유엔군 측과 공산군 측은 휴전협정의 이행과 포로교환 등을 감시하기 위해 유엔군 측이 추천한 스웨덴과 스위스, 공산군 측이 추천한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등 네 나라로 구성된 중립국 감시위원단이 구성되었으며, 곧 이어 1953년 9월 1일 인도군 5500명이 휴전선과 포로송환업무를 감시하기 위해 인천에 상륙하여 감시활동에 들어가면서 이들 5개국의 활동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1955년 여름, 폴란드와 체코슬로바키아가 중립국감시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북측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다. 그러자 전국에서 적성감시위원단 축출 대규모 규탄대회와 시위가 벌어졌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각급 학생을 비롯한 대한부인회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격렬하게 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대구매일신문〉 〈경향신문〉 등은 정부가 학생들을 시위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는 사설을 실어 폐간 등 언론탄압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