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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경찰 모습
우리의 현대사에서 경찰만큼 질타의 대상이 되었던 조직도 없으리라. 친일경찰, 독재권력의 하수인 등의 오명을 지울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명실상부한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기는 하지만 과거 독재정권, 권위주의 정권 하에서 경찰의 역할은 민중의 지팡이라기보다는 권력의 수족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경찰은 창설부터 친일경찰의 인맥으로 구성되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해방 직후인 1945년 10월 21일, 미군정이 황급히 치안유지를 위한 조직인 경무국을 설치하여 일제하에서 경찰경력을 가진 자들로 경찰을 구성한 것이 우리 경찰의 출발이며, 이 날을 경찰의 날로 삼고 있다. 초대 경무국장은 조병옥이었으며, 해방과 더불어 경무국이 내무부 치안국으로 개편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여성경찰이 창설된 것은 1946년 7월 1일이다. 이 해 5월 15일에 처음으로 여성 경찰관을 모집하였으며, 7월 1일에 경무부 공안국에 여성경찰과를 설치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여성 경찰이 출범한다. 미군정이 경무국을 설치함으로써 경찰이 설립된 지 약 9개월이 지나서이다. 그리고 1947년에는 여성문제를 주로 취급하는 여성경찰서 제도가 시행되었으나 1957년에 폐지되었다. 현재는 여성 경찰서장이 배출되는 등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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