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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이후 노동자투쟁 현황

1987년 노동자대투쟁은 6.29선언 직후인 7월 초부터 9월말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되었는데, 역사적인 맥락에서 볼 때 대투쟁은 한국에서 근대적 임금노동자가 형성된 이후 최대 규모의 저항활동이었다. 이 기간에 노동조합은 무려 1100여개가 새로 설립돼 50% 이상 증가했다. 노동쟁의건수도 3300여건으로 하루 평균 40건 이상의 분규가 발생했다.
1987년 대투쟁에서 노동자들이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쟁의수단으로 작업거부, 농성 및 시위를 선택했다. 작업 거부는 1986년 138건이었던 데 비해 1987년에는 1,226건이나 되어 전년도에 비해 거의 10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또한 집단 농성투쟁도 122건에서 2,428건으로 무려 20배가 넘게 늘어나 요구 관철과 노동자들의 단결을 위해 농성투쟁이 효과적인 전술임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