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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제화 농성투쟁

1986년 3월 26일부터 성남지역 소재 라이프제화 노동자들은 '임금을 28% 인상하라'는 요구조건을 내걸고 임금인상투쟁을 시작하여 4월 21일부터는 전원파업농성에 돌입하였다가 위원장(오길성)을 위시한 핵심간부 3명(박순관, 전계웅, 권혁성)이 구속되고 25일 9시경 조합원들은 해산하였다. 

라이프제화 노동자들은 회사측이 6차에 걸친 단체교섭을 일방적으로 방해, 회피, 묵살하려고 하자 소식지 '촛불'과 조합원 교육 등을 통해 다져온 단결력으로 '임금적다 불평말고 우리 힘으로 인상하자' '죽음을 각오했다'라는 구호와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다. 또한 노동자들은 사전에 농성 중에 필요한 물품 등 준비물을 갖춘 상태세서 경찰과 회사측과 별다른 긴장감없는 대치상황이 계속되었다. 그런 가운데 핵심간부들과 외곽 노동자들과 긴밀한 관계가 이루어졌고, 25일 6시 5분경 회사 정문 앞에 일부 학생들과 성남지역 해고노동자들과 (주)신생과 콘티 노동자들의 지지 가두투쟁이 벌어졌다. 9시경 경찰 병력이 회사로 집결되면서 다은말 새벽 2시경 경찰에 의한 강제해산이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핵심간부들은 경찰에 자진출두하고 조합원들을 해산했다.
그후 회사는 노동조합을 탈퇴한 노동자들만을 출근시켜 현장에는 조합원은 전혀 없는 상태이며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약 2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노동조합은 사실상 파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