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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생존권수호결의대회 부상자 문병

1988년 6월 13일 12시, 서울 성균관대 금잔디광장에서 전국도시노점상연합회(양연수 회장)소속 서울경기지역 노점상 1천여명은 '노점상생존권수호결의대회'를 갖고 88올림픽을 빙자한 노점상 단속과 폭력철거에 대항, 단결된 힘으로 생존권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뒤 시청앞으로 평화행진을 나섰으냐 경찰이 최루탄을 쏘고 방패로 내리찍는 등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노점상 10여명과 시민다수가 중경상을 입었다. 이중 노규일씨가 의식을 잃고 정순옥씨가 오른쪽 허벅지에 사과탄 파편이 박혀 고대혜화병원에 실려가자 노점상 5백여명은 이 병원앞으로 몰려가 '올림픽을 빙자한 노점탄압 중지하라' '살인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병원 안팍을 돌아다니며 노점상과 학생들에게 최루탄을 쏘고 구타하면서 이들을 강제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과 병원 환자가 경찰에 떠밀려 다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