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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17주기 추모제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전태일 열사가 남긴 마지막 한 마디는 모든 노동자들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 있는 듯하다. 17주기 추모식이 열린 고려대학교 강당에 참석한 많은 청계피복노조의 여성노동자들과 전노협 노동자들은 이 말을 되새기며 엄숙하게 추도식을 거행했다.
대형 걸게그림이 걸렸고,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많은 대자보가 게시되었다. 걸게그림에는 전태일 열사가 1969년 청계피복노동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재단사들을 중심으로 결성했던 ‘바보회’를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행사에는 단골손님인 문익환 목사가 참석하여 추모사를 했으며, 80년 6월 방위병 제대 1주일을 남기고 도시에서 ‘유신잔당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투신자살한 김종태 열사의 어머니가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