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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추모비 모습

경기도 마석의 모란공원묘지에 있는 전태일 열사의 묘지에는 조그만 묘비가 세워져 있다. 여느 묘지와 다를 것 없는 아담한 봉분과 함께 ‘전태일동지추모비’라는 문구가 새겨진 검은 비석은 1988년에 세워졌는데, 우리나라 노동자들에게는 어느 황후장상의 묘비보다도 값진 비석임에 틀림없다.
가정이 어려워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17살에 청계천 평화시장의 재단사로 입사하여 꿈을 펼치려 했으나, 터무니없이 열악한 근로조건 하에서 신음하며 죽어가는 어린 소녀들의 모습에 의분을 느껴 몸뚱아리 하나가 전부인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사회에 경각심을 심어줌으로써 한국 노동운동사에 큰 획은 그은 그는 진정한 휴머니스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