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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이승만 대통령 월남 방문

월남의 근대사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이 있다. 월남은 19세기 말부터 80여 년 동안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으나, 2차세계대전의 발발로 프랑스가 물러가자 이 공백을 일본이 차지했다. 그 후 2차세계대전이 끝이 나고 일본군이 물러가자 1945년 9월 2일 호치민이 베트남민주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하지만, 얼마 후에 다시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하기 위해 진출하자 치열한 민족해방투쟁을 전개한다.
1949년 말 마오쩌뚱이 중국을 통일하여 공산정권을 세우자, 공산주의의 팽창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프랑스에 대규모 군사원조를 하게 된다. 결국 1954년 7월 20일 제네바회담을 개최하여 정전 협정이 체결됨으로써, 북위 17도선을 경계로 북쪽에는 소련과 중국의 지지를 받는 월맹이, 17도선 이남에는 미국의 지지를 받는 월남이라는 이질적인 정부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와 더불어 뼈아픈 이데올로기의 희생물이 된 것이다. 이승만 정부는 1955년 10월 26일 월남공화국이 수립되자 다음 날인 27일 월남공화국을 정식으로 승인하고 1957년에는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돈독한 우방관계로 발전한다. 1957년 9월 18일 "응오딘지엠(고 딘 디엠)"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였고, 1958년 11월 5일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답방을 하여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