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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전민련의 설립 및 활동

1989년 1월 21일 노동자와 농민 등 8개 부문단체와 전국12개 지역단체, 2백여 개별단체가 총망라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이 1,10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 강당에서 출범하였다. 전민련은 당시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족민주운동연합 단체였다. 1987년 대통령선거와 1988년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심한 분열상을 보였던 민족민주운동 단체들은 노동자, 농민 등 기층 대중운동의 성장을 토대로, 87년 10월부터 민족민주세력의 구심을 형성하기 위한 ‘전국민중운동연합’ 건설논의를 시작했다. 1988년 9월 2일 〈전국민족민주운동협의회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킨 뒤, 비로소 이날 발족식을 가졌다. 1970년대 명망가 위주의 재야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중운동의 토대위에서 민족민주운동을 새롭게 발전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전민련은 결성선언문을 통해 진정한 민중해방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반외세 자주화운동, 반독재민주화운동, 그리고 조국통일에 매진할 것을 천명하였다.
조직의 목표는 민중해방과 진정한 자유 ·평등 사회의 실현으로, 이를 위한 당면과제로서 반외세자주화 ·반독재민주화 ·조국통일을 설정하였다. 출범 이후 국가보안법 철폐, 토지공개념도입, 민주자유당 해체등의 반파쇼민주화운동과 팀스피리트 훈련 중지, 주한미군 철수 등의 반미자주화운동 그리고 8 ·15범민족대회 등의 조국통일운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1990년 4월 21일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약칭 전노협)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약칭 전대협) 등 13개 재야단체와 함께 국민연합을 결성하는 등 운동세력의 통일단결을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합법정당의 건설을 위해 이부영등이 탈퇴하고, 강기훈유서대필사건등 정권의 탄압으로 조직역량이 약화되었다. 1991년 12월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약칭 전국연합)이 결성되면서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