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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석방

1994년 8월 17일,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씨가 3년의 형기를 모두 마치고 대전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강기훈씨는 새벽 4시경 대전교도소 정문을 나와 밤을 꼬박 지새우면 그를 기다리던 어머니 권태평 씨와 가족들, 이수호 전교조 부위원장, 서준식 강기훈 무죄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최종진 통일시대민주주의국민회의 조직국장 등 민주화운동을 같이 했던 재야인사, 약혼녀 이영미 씨 등과 뜨거운 악수와 포옹을 나누었다. 
강씨는 "그동안 옥중에서 나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으나 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 덕분에 감당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이른 시일 안에 대책위 관계자들과 의논해 잘못된 문서감정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만든 김형영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문서분석실장에 대한 고소와 유엔인권위원회 제소 등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다시는 나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진실이 승리할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