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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파월기술자 KAL빌딩 농성

한진상사는 1966년 5월에 월남에 처음으로 기술자를 파견한 후 약 4,000명을 취업시켰다. 회사와 파견 기술자들은 전문 14조로 된 근로계약서를 체결했는데, 그 내용은,^1주 60시간 근무, 숙식비 100달러를 별도로 한 월 급여 340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파견되었던 기술자들은 회사가 근로계약을 위반하여 연장노동을 시켰고,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미지급 임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회사측이 이들의 요구를 묵살하자, 4000명의 파견 노동자들을 대표한 한진상사 소속 파월 기술자 미지불 임금 청산투쟁위원회 회원 400여 명은 한진상사 본사가 있는 KAL 빌딩에 진입하여 농성을 하였다. 정부는 무장경찰을 동원하여 진압하였는데, 폭동에 가담한 노동자 169명을 형사 입건하고 이 가운데 55명을 구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