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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근로현장의 노동자 표정

1950, 60년대의 1차산업 중심 산업구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대빈곤 상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데 반해, 1970년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2차산업과 3차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하자 도시에는 인구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농촌 인구가 급속도로 도시로 몰려들어 안정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노점과 행상을 하며 생계를 꾸리게 되자 직업판도에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석유곤로는 70년대의 중요한 취사도구 수단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에는 한두 개씩의 곤로를 구비하고 있었다. 곤로를 수리하는 리어카상이 마이크를 잡고 외치고 있는 모습이 추억의 한 장면으로 다가온다. 그런가 하면 버스에 올라 상품을 파는 사람들, 그늘에 지게를 받치고 누워 단잠을 자는 지게꾼의 모습은 70년대에 흔히 볼 수 있던 도시의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