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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민주당 창당 발기인 대회
양김의 후보단일화 요구가 무산되자 10월 29일 통일민주당에서 분당을 선언, 11월 12일 창당대회를 열고 출범하였다. 창당대회에서 김대중을 총재 및 대통령후보로 추대하고, 선거대책본부 체제로 당을 운영, 제13대 대통령선거전에 임하였다. 그러나 12월 16일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 후보는 민주정의당의 노태우, 통일민주당의 김영삼 후보에 이은 3위에 그쳤다.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하고 야권통합의 압력 속에 양순직 ·유제연 ·김현수 ·김성식 ·장기욱 등의 탈당으로 위기에 빠진 평민당은, 1988년 2월 목사 문동환 등 재야인사 98명을 영입하여 당을 재정비하였다. 4월 26일 총선거에서 호남지방의 37개 선거구를 석권하고, 서울특별시에서도 다른 당을 압도하는 17석을 획득하여 전국구 16석을 포함, 모두 71석을 차지함으로써 원내 제2당, 제1야당으로 부상하였다. 1989년 1월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 민정당 3당이 합당하여 ‘민주자유당’이라는 거대여당에 참여함으로써 바뀌어 버린 여대야소의 원내 판도 속에서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1991년 4월 신민주연합당(약칭 신민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9월 10일 민주당 잔류파인 이기택과 재야입당파인 이부영 등의 민주당과 합당하여 ‘민주당’을 출범시키고 해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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