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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4.19가장행렬 시위

1980년대 전두환 정권은 학생들의 시위를 철저히 탄압했다. 교외 시위는 물론 교내 시위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캠퍼스 내에는 경찰과 전경이 상주하며 순찰을 돌 정도였다. 설혹 교내 시위가 이루어진다 해도 교외로 진출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수십 개의 전투경찰대가 항상 학교 주위를 에워싸고 있어 시위 움직임이 포착되면 즉각 교문과 각 출입문을 봉쇄했다. 따라서 거리로 진출하려는 학생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사이에는 항상 교문과 담장을 경계로 하여 공방전이 벌어졌다.
교내 시위가 어렵게 성사되면 학생들은 어깨동무를 한 채 대오를 지어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교내 곳곳을 돌았다. 그러면서 시위대가 불어나면 교문 진출을 시도했다.
경찰은 학생들에게 최루탄과 페퍼포그라는 장치로 연막 최루가스를 분사했다. 따라서 학교 주변은 항상 매콤한 최루가스 냄새가 진동을 하여 주변을 지날 때는 눈물을 훔치는 게 일상사였다.
고대생들이 4.19혁명 기념 가장행렬을 한 뒤 경찰과 투석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