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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산가족 극적 상봉

국토의 분단은 우리 민족에게 엄청난 아픔과 상처를 가져다 주었다. 1천만이나 되는 인구가 남과 북으로 나뉘어 가족과 혈육의 생사조차 모른 채 가슴에 한을 안고 살아야 했다. 이런 인간적인 아픔을 뒤로 한 채 남과 북의 정권은 이데올로기 싸움에만 여념이 없었다. 1972년에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자, 이산가족들은 곧 통일이 되면 가족을 만나게 되리라는 희망에 부풀었지만, 이도 잠시뿐이었다. 성명서에 서명한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다시 남과 북은 냉전의 대결체제로 복귀하였다.
라디오에서 이산가족들의 사연을 담은 내용을 접수하여 방송했는데, 이를 듣고 종종 수십년 간 헤어졌던 이산가족들이 극적으로 해후하는 모습들이 보도되곤 했다. 20년 이상 생사를 모르고 지내다 극적인 상봉을 한 혈육들이 기뻐하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하고,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