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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제5공화국과 민주화운동

1985년 8월 12일 1970년대 전태일 열사의 분신 이래 민주화와 민중의 생존권을 요구하다 혹은 권력에 의해 민주재단에 목숨을 바친 민주열사의 유가족들이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를 창립하였다. 이날 전태일 기념관 (종로구 창신동)에 모인 민주열사 유가족과 재야민주인사 등 30여 명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고인의 육신은 한 줌의 흙이 되었지만 그 혼은 이 땅의 통일과 민주화를 갈망하는 이들의 가슴에 파고들어 요원의 불을 사르는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은 1985년 12월 28일 발족하였다. 민주화운동 구속자 가족들은 80년대 중반에는 김근태씨 고문에 항의하는 농성과 함께 〈용공조작고문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부의 민주화운동 탄압에 맞서 강하게 맞서왔다. 특히 1986년 대대적인 용공탄압이 자행되던 시기에는 〈구속학부모협의회〉 등 6개 협의회로 조직을 개편?확대하고 구속사건별로 가족모임을 마련하여 구속자 석방운동, 용공조작 고문수사 철폐운동, 농성, 집회, 시위, 항의방문, 그리고 구속자 인권보장운동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탄생한 민가협은 1986년 7월 부천서 성고문 사건을 계기로 가족운동의 틀을 벗고 민주화운동과 적극 연대하는데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계기로 정치투쟁의 일선에 나서 2?7, 3?3국민추도대회에 주도적으로 참가한다. 한편 6월항쟁을 이끈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결성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