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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8대 국회의원 선거 현장

1971년 5월 25일 실시된 제8대 국회 의원 선거는 박정희 대통령이 삼선 개헌[1969년 10월 17일]을 통해 제7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장기 집권에 대한 국민의 염려 속에 실시되었다. 선거 결과, 민주공화당의 득표율은 47.8%, 신민당의 득표율은 44.4%의 근소한 차이를 보여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비등했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은 결과는 신민당이 호소한 민주공화당의 독재에 대한 견제론이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은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선거 과정에서 봉천동을 비롯한 곳곳의 개표소에서 무더기표가 발견되는 등 부정선거의 흔적이 드러나 개표가 중단되었으며, 학생들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부정선거를 통한 박정희 정권의 영구집권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선거를 보이콧 하라고 신민당에게 촉구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직접 유권자들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으며, 호남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목포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