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 동안 시국사건ㆍ양심수를 변호한 대표적인 인권변호사이자 전 감사원장 한승헌은 ‘사법의 민낯’을 제대로 알리고, 국민의 ‘망각’을 방지하고자 이제 한국현대사가 되어버린 인혁당사건 등 17건의 재판을 역사의 법정에 다시 불러 세웠다.
박정희 집권 18년 중 후반 9년을 동안 벌어진 일들을 통해 유신시대가 탄생한 배경, 붕괴해가는 모습, 박정희가 어떻게 헌정을 파괴하고 국민 위에 군림했으며 민주주의를 파괴해 갔는지에 대해 집중하여 살펴본다.
성균관대 서중석 교수가 펴낸 이 책은 한국 현대사와 관련한 풍부한 사진 자료와 역사적 사실에 객관적이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유신체제와 관련하여 정치, 경제 뿐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측면까지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유신헌법이 어떤 내용이었으며, 왜 반대운동이 일어났고, 유신반대운동의 과정은 어떠하였는지를 생생하게 그리면서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본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상반된 평가에 대한 시각의 접점을 찾아, 비판적인 대화와 상호 토의를 통해 박정희 개발독재 시대의 양면성을 고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