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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귀환 어선

60년대 후반 북한의 무력도발이 끊이질 않던 시기에, 북한 경비정에 의한 남한 어선의 납북도 줄을 이었다. 어선을 납치한 북한은 어부들에게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북한의 명소 등을 시찰하게 한 뒤 남한으로 돌려보냈는데, 귀환해서 이들 어부들은 많은 고초를 겪어야 했다. 정보 당국에서는 이들의 북한에서의 행적에 대해 철저히 따져물었으며, 경찰과 중앙정보부 요원들의 감시대상이 되기도 했다. 분단의 희생양인 셈이다.
북한에 납치되었던 캡주비 2호 선원들은 1년 만에 송환되었고, 태창호 선원들은 245일 만에 돌아왔으며, 공영1호 선원들은 191일 만에 송환되었다.
이들은 환영나온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는 대신 경찰서로, 중앙정보부로 실려가 조사를 받은 뒤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실상을 폭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