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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말도 조개잡이 어부 납북 사건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북한은 남한에 비해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었다. 따라서 자신들이 체제경쟁에서 앞선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리하여 북한은 어민을 납치하여 북한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려는 목적이었다. 북한은 이들 어민을 길게는 1년 짧게는 한 달씩 북에 억류한 뒤 북한의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고 사상교육을 시킨 뒤 남한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좋은 옷차림에 선물보따리를 들려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북에 억류되었다 송환되는 어부들은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당장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나서도 당국의 감시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남한 영토로 넘어오는 순간 옷을 벗어던지거나 선물보따리를 팽게치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65년 납북되었다 26일 만에 송환된 서해 말도 조개잡이 어민들도 깨끗한 한복 차림에 선물보따리를 들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