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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선 전 대통령 비상군법회의 소환

1974년 4월, 해방 이후 최대의 조직사건으로 모두 1000명 이상이 연루되고 구속자만 180여 명이나 되는 민청학련 사건이 정부의 수사기관에 의해 발표되었다. 학생운동권과 재야는 물론 현직 야당 정치인들까지 대규모 ‘반국가단체’를 적발했다고 하여 온 나라가 벌집을 쑤셔놓은 듯했다.
긴급조치 4호의 발동으로 반유신활동 탄압에 드라이브를 건 이후 이 사건 연루자들은 중형을 선과받았다. 유인태, 이철, 라병식, 서중석 등 수많은 학생들이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전 대통령인 윤보선 씨도 연루 혐으로 비상군법회의에 소환되어 재판을 받았다.
정권은 이들에게 용공혐의를 씌우기 위해 엄청난 고문을 가했음이 사건 연루자들에 의해 폭로되었으며, 대부분의 관련자들이 곧 감형되었고, 가석방 등으로 풀려났다.
비상군법회의에 출두하는 윤보선 전 대통령이 자택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