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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9대 국회의원 선거 현황

1973년 2월 27일에 실시된 제9대 국회의원 선거는 공화당과 신민당, 통일당 등이 참가하여 146명의 지역구 의원을 국민이 직접 선출하였다. 여기에 대통령이 지명하여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찬반표결로 당선된 73명의 유정회 회원을 포함하여 219명으로 구성되었다.
이 선거에서 공화당 73명, 신민당 52명, 통일당 2명, 무소속 19명이 당선되었다. 신민당에서는 장준하 선생이 출마하여 당선되기도 했다.
이 당시에는 고무신 선거, 막걸리 선거라는 말이 돌 정도로 선거운동이 혼탁했으며, 매표행위가 성행했다. 특히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여당의 선거운동에 노골적으로 앞장서는 부정이 매우 심각했다. 시골의 읍면 소재지에서 진행된 선거유세에는 시골의 촌로들까지 동원되어 유세장까지 먼 길을 가는 모습도 흔히 목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