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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단․전경 해체와 공안통치 종식을 위한 범국민궐기대회

‘백골단․전경 해체와 공안통치 종식을 위한 범국민궐기대회’와 시위가 4일 오후 서울 등 전국 21개 지역에서 경찰의 원천봉쇄 속에 강행됐다. ‘고 강경대씨 폭력살인 규탄과 공안통치 종식 범국민대책회의’는 이 날을 ‘백골단 해체 투쟁의 날’로 선포했다. 시민․학생․재야인사 등 6만여명의 참가자들은 강씨 타살과 박승희․김영균․천세용씨 등 젊은이들을 분신 또는 분신해 죽게 한 책임을 물어, ‘타도 노태우’ ‘해체 백골단’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이 원천봉쇄한 시청 앞에서 공방전을 벌이다 을지로입구와 서울역 등지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범국민대책회의는 대회에 앞서 오후 1시 계훈제․백기완․신창균씨 등 재야인사와 학생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백골단 해체투쟁의 날’ 선포식을 갖고, 강씨 살해책임자 구속처벌과 노재봉 내각 총사퇴, 폭압․공안통치의 첨병인 백골단․전경의 전면 해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