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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사 민간인 불법사찰 폭로와 규탄 시위

1990년 10월 4일 국군보안사가 정치인, 언론인, 대학교수, 재야인사들을 광범하게 감시해 온 사실이 보안사 근무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으로 밝혀졌다. 보안사 복무중에 탈영한 윤석양 이병은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인권위원회 사무실에서 보안사가 민간인 1,300명을 대상으로 정치사찰과 동향파악을 하고 있다고 폭로하고 증거자료로 명단이 들어 있는 디스켓등을 제시했다.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한 윤석양 이병은 육성녹음에서 “현 정권은 중앙정보부를 안기부로 이름만 바꾼 것과 같은 수법으로 보안사를 이름만 고쳐 존속시키려 한다”며, 보안사는 완전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민간인 불법사찰을 규탄하는 범야권과 국민연합 등 재야단체 등이 ‘확대비상시국회의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규모 연대집회와 가두시위를 강행했다. 전민련과 민가협 회원들도 보안사 철폐 거리행진을 벌였다. 불교정토구현승가회 등 불교계와 동국대생도 28일 오후 2시 동국대 정각원에서 ‘보안사 불법사찰 규탄법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