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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항쟁계승 및 노정권 퇴진을 위한 제5차 국민대회

범국민대책회의가 8일 오후 전국 87개 시․군에서 개최하려던 ‘6․10항쟁 계승 및 노정권 퇴진을 위한 제5차 국민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대부분 무산됐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장소를 옮겨 약식집회를 가진 뒤 도심으로 진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서울의 경우 대회장소인 시청앞 광장이 경찰에 의해 봉쇄되자, 참석자들은 명동성당 구내 성모동산으로 자리를 옮겨 약식집회를 개최했다.
대회가 무산되자 학생․시민․노동자 5천여명은 오후 3시부터 미아삼거리, 청계천, 동대문 전철역, 숭인동로터리 등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였다. 또 6시10분쯤 1만여명으로 불어난 학생과 시민들은 서울역 부근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의 저지에 밀리자, ‘해체 민자당’ ‘타도 노태우’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소문, 아현고개를 거쳐 신촌로터리에 이르는 3km 가량의 가두행진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신촌로터리에서 약식으로 대회를 열고 밤늦게까지 시위를 계속하였고, 300여명의 학생들은 범국민대책회의가 있는 명동성당으로 몰려가 농성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