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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유신정권기 반공대회 모습

유신 시대에는 남과 북이 사사건건 충돌하였으며, 양쪽 정권도 국민들에게 상대 체제를 비방하고 중상모략하여 적대적 감정을 부추겼다. 따라서 국민들도 서로에 대해 적대감이 매우 팽배해 있었다.
북한이 남한에 대해 정치적, 군사적으로 위협을 가했을 때에는 전국에서 규탄대회와 궐기대회, 그리고 서명운동 등이 열렸다. 순수하게 자발적인 경우도 있었지만, 월남전 참전 전우회, 해병전우회, 반공연맹 등 관변단체와 각급 학교 차원에서 조직한 대규모 관제 시위가 많았다.
거기에 등장하는 구호도 매우 살벌하였다. 사진에 ‘타도하자 김일성, 분쇄하자 남침야욕’이라는 현수막도 보이지만, 이는 점잖은 편이고, ‘때려잡자 김일성, 무찌르자 공산당’ 등 매우 비교육적인 구호도 서슴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