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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KAL 여객기 소련 강제착륙 사건

1978년 4월 21일 오전, 승무원 13명과 승객 97명을 태운 대한항공 보잉 707기가 파리를 떠나 앵커리지를 거쳐 서울로 향하던 중 북극 항로에서 항로를 이탈해 소련 영공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소련 공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켜 민항기인 KAL기에 대해 기관총 공격을 가했으며, 균형을 잃은 비행기는 조종사의 침착한 대응으로 무르만스크 남쪽 200마일 지점의 얼어붙은 호수에 비상 착륙하였다.미그기의 기관총 공격으로 인해 2명의 승객이 죽고 10여 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소련 정부는 탑승자 전원을 3일 만에 석방하였다. 소련이 기체는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항로 이탈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석방되어 귀환하는 탑승객들과 사망자의 유해가 운구되는 장면, 그리고 승객들보다 1주일 늦게 귀환하는 조종사와 항법사의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