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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탁구 단일팀 구성을 위한 회담

1970년대 스포츠 종목 중에서 한국과 북한이 세계무대에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레슬링과 탁구였다. 특히 단체종목인 탁구는 중국에 이어 남북한의 탁구가 세계 강국이었다. 남한은 1973년 4월에 유고의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이애리사와 정현숙 등이 세계를 제패한 경력까지 가지고 있었다. 북한의 탁구도 남한에 버금갈 정도로 강했다.
이런 배경 하에서 북한은 1979년 4월에 평양에서 열리는 제3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여 참여하자고 제의한다. 이 제안에 대해 그 동안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남측은 즉각 응하여, 양측이 4명씩의 대표를 구성하여 4차례 회담을 가졌지만 서로 의견차이만 노출한 채 회담은 결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