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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8.18 사건

1976년 여름, 판문점 유엔군측 관할지역인 돌아오지 않는 다리 남쪽에 무성하게 우거지 미루나무 때문에 전방 관측이 어렵게 되자 공동경비구역의 경비를 담당하는 미군과 한국군 장병들이 가지치기 작업을 하고 있던 중 북한군이 작업 중단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양측간에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트럭을 타고 몰려온 북한군은 경비중대장인 보니파스 대위와 바레트 중위를 도끼로 무참하게 살해하였고, 여러 명의 한국군과 미군이 부상을 당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에 처했는데, 스틸웰 주한미군 사령관은 데프콘 3를 발동하였으며, 모든 장병들을 부대로 복귀하도록 명령했다. 그리고 태평양의 미군기지들에서 전투기, 전폭기, 항공모함 등이 한반도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이에 맞서 북한 인민군도 준전시상태에 발동하는 북풍 1호를 발동하여 전쟁 일보 직전의 상황이 전개되었다.
휴전 이후 데프콘 3가 발령되기는 이 때가 처음이었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