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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진형구공안부장은 1999년 6월 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술자리를 가지면서 "(1998년 11월)조폐공사 의 파업은 우리가 만든 것이었다"며 "고교후배인 (강희복)조폐공사 사 장과 논의한 뒤 (파업을 유도하기 위해) 옥천조폐창의 기계를 경산으 로 옮기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계획을 공안부에서 만들어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에게 보고했으며 지금도 그 보고서가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그냥 두면 조 폐공사 구조조정은 2002년에나 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공안부장은 이어 "공기업파업이 일어나면 검찰이 이렇게 대처한다 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렇게 했는데 그쪽(노조)이 너무 쉽게 무너져 싱겁게 끝났다"며 "조폐공사가 잘 됐으면 서울지하철 파업같은 것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파장이 일자 "대검 간부들과 어제 점심회식을 하면서 술 을 많이 마시고난 뒤 기자들 앞에서 취중에 농담처럼 당시 상황을 후 일담으로 얘기한 것일 뿐"이라며 "파업유도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에 조폐공사 파업유도 공작 사건의 진상규명과 주범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다. 대우, 현대 그룹 노조원들과 민노총도 시위에 가담하였다. 이 사건은 결국 특검으로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