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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대 비리 관련 검찰청사 앞에서 시위하는 승가대생들

대선때 김영삼후보 자금 제공 주장상무대 이전공사비 정치자금 유입문제가 불교계 현안으로 등장한 가운데 스님들이 거리시위와 적극적인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불교계 내부의 진통이 더욱 커지고 있었다.
중앙승가대생 등 스님 2백여명은 94년 3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사 정문 앞에서 상무대 이전사업과 관련해 대한불교 조계종 서의현 총무원장이 80억원을 받아 대선 선거자금으로 유용했다며 이 사건의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며 연좌시위를 벌였다.
스님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92년 당시 전국불교신도회장이던 조기현(구속중) 청우건설 회장이 상무대 교외이전 공사를 맡으면서 정부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6백99억원 가운데 80여억원을 대구 동화사 통일약사대불 건립비로 서 총무원장에게 전달했다”며 “그러나 서 원장은 이 돈을 민자당 김영삼 후보의 대선 선거자금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