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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혁명사건 공판

5.16군사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박정희 등 주도세력은 초기에 쿠데타의 성공을 위해 가능하면 군 상층부를 주도세력에 많이 끌어들였다. 하지만 쿠데타가 성공단계에 들어서고 정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하여 안정권에 접어들자 군 내부와 쿠데타 주도세력 중 이질세력을 제거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그 대상은 장도영, 송요찬, 김동하 등이었다.
장도영은 쿠데타 직후 국가수반을 겸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에 추대되었지만 쿠데타가 발발한 지 불과 한 달 반 정도가 지나 그는 반혁명 사건에 연루되어 이른바 ‘혁명동지’들에게 구속되게 된다. 당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장도영 중장을 비롯한 44명의 장교와 민간인들이 정부를 전복할 음모를 꾸미고 혁명세력을 암살하려 했다는 것이었다. 이는 쿠데타 세력의 권력투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장도영을 제거한 박정희는 최고회의 의장에 취임하였고 송요찬을 내각 수반에 임명하였다. 하지만 송요찬도 곧 박정희로부터 숙청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