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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단지 사건 공판

광주대단지 사건은 개발독재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능력이 없는 빈민들을 상하수도와 화장실 등 위생시설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곳에 몰아넣고 아무런 생계대책도 세워주지 않았다. 한 가구당 대지 20-30평에 임시 거처를 짓도록 천막 하나씩이 주어졌다.
하지만 먹고 살 길이 막막한 그들은 부동산 투기를 노린 외부인들에게 입주권을 판 뒤 다시 서울 인근에 무허가 터전을 마련해 정착하기도 했다.
그들은 생계를 위한 절박한 사정을 더 이상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었기에 떨쳐 일어섰지만 당국은 이들에게 법의 잣대만을 들이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