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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1972년 비상계엄 선포

박정희 정권은 한국적 민주주의의 토착화와 조국의 평화적 통일 등을 구실로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4개 항의 비상조치를 포함한 특별선언을 통해 이른바 10월 유신을 단행한다. 국회를 해산하고, 정당활동을 금지하고, 헌법 일부 조항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대신 비상국무회의를 소집한다. 그리고 이어 비상국무회의에서 헌법개정안을 공고한 뒤 국민투표를 실시하는데, 정권의 대대적 지도와 캠페인에 의해 압도적인 투표율과 찬성률로 유신헌법이 가결된다.
비상계엄이 전국에 선포되자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계엄군이 투입되어 각 대학에 진주하게 된다. 계엄군이 고려대학교 정문을 가로막고 학생들의 학교 진입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은 굴절된 우리 현대사를 말해주고 있다.